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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정상적인 갑상선의 여포 세포는 거의 증식하지 않도록 세포의 생성과 사멸이 균형을 이루어 여러 인자들에 의하여 잘 조절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장을 자극하는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거나 혹은 성장을 억제하는 신호가 없어지면 성장을 조절하는 균형이 깨져서 종양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균형을 깨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에 방사성 옥소가 누출되어서 소아에서 갑상선암의 증가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누출된 방사선에 노출되는 경우에도 성장의 조절이 깨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 성장 조절을 하는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경우에도 갑상선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유전되는 경우의 대표적인 예가 가족성 갑상선수질암 또는 다발성 내분비선종증이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아직 그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일부 갑상선암에서 방사선이 원인니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체르노빌과 같이 대규모로 방사능이 노출된 지역에는 갑상선암의 발생 빈도가 더 높습니다.
또한 어릴 때 여드름이나, 편도선염으로 목에 방사선 투여를 받은 사람 중에 20년 후에 갑상선암 발생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그 외 유전자 이상도 갑상선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족성 수질암 증후군이라 하여 RET 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갑상선 수질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갑상선암에 걸린 사람은 그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방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갑상선암과 관련있는 위험인자를 찾아서 그 원인으로부터 피하는 것이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피해야 할 것으로는 방사선, 자연 유산, 인공 폐경(난소절제술), 비만, 고령 출산 등입니다. 그러나 현재 갑상선암의 원인이 된다고 확실하게 밝혀진 물질은 거의 없습니다. 갑상선암의 예방과 관련하여 연구된 음식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채소류
- 갑상선암과 관련되어 언급되는 채소류는 십자화과 채소류(양배추, 브로콜리, 고추냉이 등)와 기타 일반 채소류로 구분이 됩니다. 십자화과 채소류에는 항산화물질과 함께 갑상선 종양을 일으키는 물질과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물질들이 같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일부 동물 실험에서 십자화과 채소는 갑상선 종양을 일으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러나 2002년도에 기존에 보고된 논문을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람에서는 갑상선암의 발생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다른 채소류와 같이 갑상선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효과에 대하여는 논란이 많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일반 채소류는 갑상선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과일류, 커피와 차
- 갑상선암의 발생과 서로 연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 경구피임약
- 현재까지 갑상선암과 경구 피임약 사용과의 관계는 명백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갑상선암의 예방을 위하여 경구 피임약을 중단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갑상선암의 증식에 대한 경구 피임약에 포함된 여성 호르몬의 작용은 아직 뚜렷하지 않으므로 갑상선암을 치료 중인 환자에서는 중단을 고려해야 합니다.
- 어패류
- 2001년도에 기존에 보고된 총 13개의 논문을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 어패류의 섭취량과 갑상선암의 발생은 서로 연관성이 없으나, 요오드 부족이 있는 지역에서는 충분한 어패류의 섭취가 갑상선암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습니다.
- 여성 호르몬 치료
- 1999년의 한 연구와 최근 2개의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 여성 호르몬과 갑상선암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하였습니다.
- 알코올 및 흡연
- 갑상선암과의 연관성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이상의 연구들을 참조해 볼 때, 갑상선암의 예방을 위하여 일반 채소류를 많이 섭취하도록 하고, 갑상선암을 치료중인 경우에는 경구 피임약과 여성 호르몬 함유제를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
목의 앞부분에 덩어리(결절)가 있으면 갑상선 암인지의 여부를 검사하게 됩니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갑상선암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 결절이 크거나 최근에 갑자기 커진 경우
- - 결절이 커져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 곤란 증상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있을 때
- - 갑상선에 덩어리가 있으면서 목소리 변화가 같이 있을 때
- - 결절이 주위 조직과 붙어있어 잘 움직이지 않을 때
- - 결절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질 때
- - 결절과 같은 쪽에서 림프절이 만져질 때
- -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고 갑상선에 결절이 만져질 때
- - 나이가 20세 이하이거나 60세 이상일 때
진단
갑상선암의 진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검사는 미세침흡인세포검사입니다. 그 외의 영상 검사들로 갑상선의 결절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 미세침흡인세포검사는 근육 주사나 채혈시 사용하는 일반 주사기로 갑상선 혹에서 약간의 세포를 뽑아내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가는 주사침을 사용하므로 마취도 필요 없고, 아프지도 않으며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가격이 싸고 정확도도 9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갑상선의 초음파 검사로 악성인지 양성인지를 정확히 구별해 내기는 어려우나 결절이 낭성인지 또는 고형성인지 알 수 있으며 잘 만져지지 않는 결절에 대해서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미세침 생검을 하기도 합니다.
갑상선 스캔을 하여 그 결절이 정상적인 갑상선 세포 같이 요오드를 섭취하는지를 보는데, 일반적으로 암인 경우는 요오드 섭취가 없어 스캔 사진상 냉결절(동위원소가 없어 사진에서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나타납니다.
치료
- 수술
- 갑상선암 치료에 있어서 주된 방법은 수술입니다. 갑상선암의 종류, 크기, 환자의 나이와 병기에 따라서 갑상선의 거의 전부(아주 초기인 경우와 특수 상황에서는 일부만 제거)를 제거하게 됩니다. 아울러 주위에 있는 림프절을 같이 제거하기도 합니다. 림프절에 갑상선암의 전이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우리 몸의 다른 부위에도 전이가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수술 후에는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없어지므로 평생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여야 합니다. 일부 작은 갑상선암에서는 수술만으로 치료가 끝나지만 재발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방사성 동위원소 옥소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방사성 동위원소 옥소(1311) 치료
- 방사성 동위원소 옥소 치료는 방사선을 내는 동위원소 옥소를 이용하여 우리 몸에 존재하는 갑상선암 세포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대개 액체나 캡슐에 든 방사성 동위원소 옥소를 경구로 투여하면 장에서 방사성 옥소가 흡수되고 그것이 혈액으로 들어가서 목 부위에 수술 후 남아있는 갑상선 세포 및 갑상선 이외의 부위에 퍼져있는 갑상선암 세포 안에 모이게 됩니다. 방사성 옥소를 섭취한 세포들은 여기서 나오는 방사능으로 인해 죽게 됩니다. 방사성 옥소의 용량에 따라서 30mCi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 환자의 몸에서 나오는 방사능으로부터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일정기간(대개 2박3일) 격리 입원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옥소 치료를 위하여 방사성 동위원소 옥소 섭취일을 기준으로 2주 전과 섭취 1주 후 까지는 저요오드 식이를 하여야 하고 투여 4주 전부터 갑상선 호르몬의 복용을 중단하여야 합니다. 갑상선 수질암과 역형성암은 암세포들이 방사성 옥소를 섭취하지 않으므로 방사성 옥소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 갑상선 호르몬 투여
- 갑상선 절제술을 받고 나면 우리 몸에 생리적으로 꼭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이 생성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갑상선 호르몬을 평생 투여하여야 합니다. 또한 수술 후 갑상선 호르몬 투여가 갑상선 유두암 또는 여포암 세포의 성장을 막는 효과가 탁월한 것이 밝혀져서 재발을 막기 위한 치료의 일부로서도 꼭 투여하게 됩니다.
즉 갑상선 호르몬의 보충 및 갑상선암의 재발방지라는 두 가지의 목적을 위하여 갑상선 호르몬 투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단, 방사성 옥소 치료 직전의 4주간은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상태가 되어야만 갑상선 암세포가 방사성 동위원소 옥소를 잘 받아들이므로 갑상선 호르몬의 복용을 중단하여야 합니다. - 외부 방사선 치료
- 외부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목이나 갑상선암이 전이된 다른 부위에 기계를 이용하여 조사하는 것입니다. 이 치료는 방사선이 쪼여진 부위만 치료하는 국소적인 치료입니다. 대개 방사성 동위원소 옥소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많이 진행된 갑상선암의 치료에 이용합니다. 일부 전이된 암에서는 전이 부위의 통증 조절을 위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개 일주일에 5일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게되는 과정을 수주간(3~6주) 실시하게 됩니다.
- 항암화학요법
- 갑상선암은 항암화학요법에 대개 잘 반응하지 않아서 널리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수술 및 방사성 동위원소 옥소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외부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여 사용하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심각한 부작용이 증가합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구역과 구토, 구강내 궤양, 백혈구 감소증 및 탈모 등의 증상과 방사선 조사 부위의 피부 괴사 및 식도와 기관지로의 염증 및 천공, 루 (fistula) 형성 등이 있습니다.
예후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 달리 비교적 양호한 치료 경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갑상선암도 폐나 뼈 등 전신의 각 장기로 퍼진 경우에는 암이 목에만 국한된 경우보다 예후가 나쁘게 됩니다. 갑상선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갑상선 분화암(유두암, 여포암)의 경우 암에 의한 사망률을 다른 암과 달리 10년 생존율로 따집니다. 제 1병기의 경우 10년 생존율이 98.3%, 제 2병기 84.3%, 제 3병기 70.0% 그리고 제 4병기의 경우 39.1%입니다.
최종 수정일 : 2020.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