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 개소
- 백혈병 등 중증 혈액질환 진단부터 이식회복까지 지역완결형 치료체계 구축
- 조혈모세포이식무균병실 등 전문치료 인프라 갖춰지역 환자 타지역 전원 부담 완화 기대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은 28일 오전 10시 병원 통합로비 1층에서 조혈모세포이식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충북지역 중증 혈액질환 환자를 위한 지역완결형 치료체계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동옥 충청북도 행정부지사와 김도균 보건복지부 국립대병원정책과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와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개소 경과보고와 센터 소개, 환영사 및 축사, 기념행사 등이 진행됐다. 행사 기본계획에서도 센터 개소를 통해 진단부터 이식, 회복, 장기 추적관리까지 지역에서 이어지는 치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백혈병, 림프종 등 중증 혈액질환 환자에게 조혈모세포이식, 이른바 골수이식 치료를 시행하고, 이식 전후 면역력이 크게 저하되는 환자가 무균 환경에서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진료센터다.
그동안 충북지역에는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할 수 있는 치료 기반이 부족해 환자들이 서울대전 등 타 지역 의료기관으로 이동해야 했다. 병원에서도 연간 20여 명의 환자가 이식 치료를 위해 타 지역으로 전원되는 상황이 이어져 왔다. 사업계획서 역시 충북지역의 조혈모세포이식 치료 기반 부족으로 중증 혈액질환자의 외부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센터 구축의 주요 배경으로 제시하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연 센터는 암병원 4층 378.41㎡ 규모로 조성됐으며, 1인실 3실과 4인실 2실 등 총 11병상을 갖췄다. 전실과 청정복도, 간호데스크, 처치실 등 환자 치료와 감염관리를 위한 시설도 함께 구축됐다.
또한 조혈모세포의 채집처리보관을 위한 장비와 전신방사선조사 관련 시스템, 다학제 의료진을 연계해 환자의 진단부터 이식, 회복, 장기 추적관리까지 하나의 치료체계 안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시설과 장비 구축에는 사업계획 기준 약 28억3천600만 원 규모의 국비지방비병원 자부담이 투입됐다. 센터 신규 장비 도입계획은 6종 8대로 편성됐다.
김원섭 충북대학교병원장은 조혈모세포이식센터 개소는 단순히 병실과 장비를 확충하는 것을 넘어, 충북지역 중증 혈액질환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지역 안에서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진단부터 이식, 회복과 장기 추적관리까지 이어지는 치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환자와 가족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장 환영사 초안에서도 센터를 시설뿐 아니라 무균병동, 조혈모세포 채집처리보관, 이식 전후 진료와 전문인력이 함께 작동하는 치료체계로 설명하고 있다.
이동옥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는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도민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지역 안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은 지역의료 강화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조혈모세포이식센터가 충북 중증 혈액질환 치료의 든든한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충청북도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도균 보건복지부 국립대병원정책과장은 지역 국립대병원이 중증필수의료의 최종치료 역량을 갖추는 것은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센터 개소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국립대병원이 함께 지역의 의료격차를 줄이고 치료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국립대병원의 교육진료연구 역량을 강화해 권역 내 필수공공의료 거점 기능을 강화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충북대학교병원은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관련 진료과와 지원부서 간 다학제 협력을 강화해 백혈병 등 중증 혈액질환 환자가 지역에서 진단부터 치료와 회복까지 이어갈 수 있는 의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환자와 가족이 장기간 타 지역에 체류하며 겪어야 했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한편,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충북지역 중증질환의 최종치료 역량과 공공의료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센터 개소의 공식 목적 역시 지역 중증질환을 끝까지 책임지는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역할 강화에 두고 있다.
202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