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심장은 태어나서부터 뛰기 시작하며, 수면 시 모든 근육이 쉬고 있을 때에도 심장은 멈추지 않고 박동을 계속하여야 합니다.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심장근육은 충분한 에너지와 산소 공급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심근에 에너지와 산소를 공급해주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 하는데 이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이나 경련 등으로 혈류가 감소되어 흉통이 발생하면 협심증이라고 합니다.
동맥경화증이 진행되다 갑자기 경화반이 파열되면서 발생하는 혈전으로 혈관이 완전히 막힐 수 있는데 흉통이 30분 이상 오래 지속되고 강도가 심해져 응급실에 오기도 전에 급사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이 심근경색증입니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비만, 당뇨병, 동맥경화증 등 선행질환 및 흡연, 가족력, 연령, 잘못된 식습관, 운동부족,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협심증보다 심한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됩니다. 대개 흉골의 바로 안쪽에서 느껴지며, 이통증은 때로 목, 턱, 왼쪽어깨, 왼쪽 팔로 뻗치기도 합니다. 가슴이 조여드는 듯한 흉통과 함께 기운이 빠지고 숨이 차다거나, 체한 것 같이 소화가 안되고 토할 것 같은 구토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비만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가슴이 조이는 증상이 있을 경우 통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더라도 협심증을 일단 의심하고 의사의 상담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통증이 좋아지지 않고 계속되면 심근경색증을 의심하며 발병 2시간 이내 치사율이 높으므로 빨리 응급실로 내원하여야 합니다. 혈액검사상 심근효소수치의 증가와 함께 전형적인 증상 혹은 심전도 상의 변화가 있을 경우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급성일 경우에는 진통제 등을 정맥 주사하여 흉통을 가라앉혀 주며, 통증이 생긴 지 4-6시간 이내인 경우에는 혈전 용해제와 항혈소판 제제, 항응고제 등을 사용하여 막힌 관상동맥을 뚫어 볼 수 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인해 쇼크에 빠진 경우에는 상태에 따라 이뇨제, 승압제, 심근 수축 강화제, 혈관 확장제를 투여할 수 있지만, 소생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흉통이 생긴 후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쇼크에 빠졌거나 파괴된 심장 근육의 파열, 부정맥이 발생하면 급사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평소 심장 및 혈관 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들은 갑작스러운 흉통이 발생하면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심근경색증에 의한 사망 위험률은 심장 발작 2시간 내에 가장 높기 때문에 위험 징조가 있으면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평소 협심증 있던 환자가 30분 이상 통증이 지속 된다면 이는 심근경색증으로의 진행을 의미하므로 이럴 때에는 즉시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가서 응급치료 받도록 하여야 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심장질환, 동맥경화증 등 선행질환을 관리하고 금연, 올바른 식습관, 건강상태에 맞는 적당한 신체활동을 통한 예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