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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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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야 할 희망_이○문 환자(남, 70세) 지원 이미지
살아가야 할 희망_이○문 환자(남, 70세) 지원 더 이상의 희망이 남아있지 않다고 느낀다면, 나에게는 아무도 없다고 느낀다면, 곧 죽음의 문턱으로 들어가는 거라면그런 가정을 하니 그의 행동이 조금은 이해가 간다.그를 상담하며 몇 번의 만남을 가진 사회복지사 말이 좀 괴팍하세요. 간호간병 서비스하는 간호사에게도 여러 차례 화를 내시기도 했어요.오늘 인터뷰가 제대로 될까 하는 불안한 마음을 갖고 그를 만났다.온몸에 땀띠가 나서 웃옷을 풀어 헤치고 연신 부채질을 하고 있다.하반신 마비로 꼼짝없이 누워있으니 더 덥게 느껴지는 거 같았다.병원 왔을 땐,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어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했죠. 더는 살 희망이 없어요. 그의 입에서 처음 나온 말이다.그래도 많이 좋아져서 곧 퇴원하고 요양병원에서 더 치료받을 수 있다고 하니 한 줄기 미소가 스친다. 희망이 없다던 그의 입에서 평소 집을 찾아주던 요양보호사가 많이 신경 써줬다고, 병원에 와서도 이렇게 수술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보호자 하나 없는 자신을 간호해주는 간호사 선생님들에게 항상 미안하다고 말한다.호흡곤란과 하반신 마비로 병원에 와서 긴급 수술을 했을 정도로 상태가 나빴으니 그 고통과 절망감이 어떠했을까?3개월여를 입원하면서 느낀 소회를 이야기하는 그의 얼굴이 차츰차츰 밝아진다.자신을 도와준 고마운 사람들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꾹꾹 눌러 이야기하는 걸 보니 그의 희망이 되어준 사람들이다.그는 국가 긴급 지원도 받고, 발전후원회 저소득층 기금에서 300만 원을 치료비로 지원받았다. 그에게 다시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건네는 건 우리와 사회의 몫이 아닐까 싶다.2023.06.09.글_병원발전후원회
  • 작성자 병원발전후원회
  • 조회수41
  • 등록일2023-06-13 11:02:42
(환자지원) 아내의 미소 이미지
(환자지원) 아내의 미소 잘려 나간 손가락 대신 양손엔 하얀 붕대가 두껍게 쌓이고, 남은 한쪽 다리도 예상할 수 없는 그의 상태는 말 그대로 처참하였다.굵게 쌍커풀 진 선한 눈을 몇 번 마주하고 터져나오는 한숨과 아픔을 어쩌지 못해 입이 떨어지지 않았던 상황에서 몇 마디 나눌 수 있었던 건 그나마 아내의 미소 때문인지도 모르겠다.아내의 미소와 밝은 목소리는 뭔가 병실의 온도를 바꿔놓는 어떤 기적과 같은 장치임에 틀림없다. 자신의 현실에 극도로 불안해하는 남편은 아내가 보이지 않으면 더욱 불안한 증세를 보여 한 시도 떨어져 있을 수가 없다고 한다. 아내는 남편의 불안한 마음을 다잡고자 손을 꼭 쥐고 눈을 보며 괜찮다고 말한다.아내의 눈을 마주한 그 순간 환자는 웃고 있다. 살갗을 도려내는 큰 고통에 진통제를 넉넉히 맞았어도 여전히 괴롭지만, 그는 아내를 보며 웃을 수 있다.그가 처음부터 이렇게 아팠던 건 아니다.그는 어렸을 때부터 소아마비가 있었으나 대학에서 회계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 입학할 정도로 학구열이 뛰어났고, 외국계 회사에 취업하여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다. 하지만 소아마비라는 신체적 제약으로 회사를 퇴사한 후 산업용 보일러를 취급하는 개인사업을 시작하였으나 IMF로 회사가 어려워져 부도가 나면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전락하였다.그 후엔 아내가 피아노학원을 운영하여 남편을 돌보며 생계유지하였으나 말기 신부전으로 13년간 투석하면서 아내도 간호를 위해 10년 전부터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아들은 현재 군 복무 중이다.윤○철 환자는 말기 신부전, 협심증, 뇌경색, 당뇨 등으로 오랜 입원 치료를 계속해왔고 2022년 당뇨로 발 절단 수술 후 올해 증상이 악화되어 충북대병원에서 손가락 절단술까지 받게 된 것이다.계속되는 입퇴원과 잦은 수술로 병원비 부담이 막막했던 그에게 병원발전후원회에서 5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하였다.많은 분들이 기부해주신 후원금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치료가 잘 되어 부부의 환한 웃음을 볼 수 있길 기도해본다.2023.3.27글_병원발전후원회
  • 작성자 병원발전후원회
  • 조회수20
  • 등록일2023-05-12 14:30:51
발전후원회 저소득층지원기금(장○자)환자 이미지
발전후원회 저소득층지원기금(장○자)환자 환자는 아들 손을 잡을 때마다 눈물이 터져 나오는 걸 주체할 수 없다고 했다. 26년 전 사별하고 혼자서 키워낸 아들이 이제 40. 힘들게 혼자 살고 있는 아들의 삶을 버겁게 하는 자신의 신산한 처지가 미안하기 때문일까? 온전히 아들의 돌봄을 받아야 하는 자신의 신세가 원망스럽기만 하다.10년 전까진 조금씩 일도 할 수 있었지만 2001년 인공관절 수술 후 무릎 탈구와 염증으로 이제 요양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작년 11월 염증으로 아예 좌측 무릎 위를 절단한 어머니가 아들은 너무 가엾다. 하지만 본인이 넉넉하지 못하여 입원비를 웃도는 간병비만을 간신히 마련해놓은 상태다.환자는 다시 요양병원으로 갈 것이고, 이렇게 병원을 올 때마다 아들은 엄마의 치료비와 간병비를 마련해야 한다.장○자 환자는 충북대병원 의료사회사업실 추천으로 병원발전후원회에서 진료비 200만원을 지원하였다.후원환자 중 대부분은 동일한 질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긴급의료비지원의 경우 동일한 질환으로 중복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환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병원발전후원회는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환자들의 진료비와 간병비 지원으로 그들이 다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2023.02.21.글_병원발전후원회
  • 작성자 병원발전후원회
  • 조회수23
  • 등록일2023-02-21 14:51:39
발전후원회-저소득층지원기금 : 조○명 환자(여, 62세) 이미지
발전후원회-저소득층지원기금 : 조○명 환자(여, 62세) 상상도 못한 일, 좋은 교수님 만나서 정말 행복합니다.조○명 환자는 극심한 허리통증으로 거동조차 어려워 충북대학교병원에서 허리 수술을 받았다.25년 전 이혼 식당 주방 일을 하며 이혼 당시 중학생이던 아들을 홀로 키웠다. 오랜 시간 노동으로 10여 년 전부터 허리디스크 시술과 수술을 받았고,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하였으나 경제적인 이유로 진통제 하나로 버텼다고 한다. 2년 전부터 지독한 통증으로 경제활동을 중단하고 수급자로 전환되어 정부보조금으로 살아가고 있다.삶의 의지가 되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현재 40세로 안전관리사로 일하고 있으나 이혼 후 어린 두 자녀를 홀로 양육하고 있어 어머니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어려웠다.이에 병원발전후원회 저소득층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어 치료비 500만원을 지원하게 되었다.그녀는 끝까지 병원에 가기 주저했다. 당장 월 생계비 50만원과 주거비 16만원 지원금으로는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진통제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죽을 만큼의 고통이 온 후에 찾았던 충북대병원에서 신경외과 이종범 교수님을 만났고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교수님은 수술은 반드시 받으셔야 한다. 병원에 후원해줄 수 있는 지원체계가 있으니 너무 걱정마라.라는 말로 환자를 안심시켰고, 수술은 잘 되었다.병실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안내해줘 간병비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었다.그녀에게는 2주간의 병원생활이 기적과도 같은 것이었다.이렇게 병원에 와서 수술을 받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너무 좋은 교수님을 만나서 정말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허리가 낫고, 제대로 걸을 수 있으면 손주들을 봐주고 싶다는 그녀. 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예전의 강한 어머니로 돌아가길 기도해 본다.2022.08.22.글_병원발전후원회
  • 작성자 병원발전후원회
  • 조회수38
  • 등록일2022-12-14 14:4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