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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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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딸을 위하여 병원발전후원회 저소득층 지원 : 정*숙 환자(여, 66세) 병원발전후원회 저소득층 지원 : 정*숙 환자(여, 66세)어렵게 찾은 병원이었다. 딸과의 통화조차도 어려웠던 2월 초, 설 전이라 과일가게 판매원을 하고 있던 그녀와 어렵사리 전화를 하면 전화기 너머로 ‘사과는 얼마에요, 배는 얼마에요’ 사람들의 목소리가 서로 부딪쳐  제대로 통화도 어려웠던 그녀는 그렇게 미안해할 수가 없었다. 하루도 일을 빼기 힘들어 생산직으로 일하고 있는 남편이 그녀의 어머니를 입원시키고 수술실도 지켰다고 했다. 고등학생, 초등학생의 어머니고 김*숙 환자의 딸이기도 한 그녀는 하루하루 먹고 사는 일이 힘들다. 남편의 벌이도 많지 않아 빠듯한 살림에 어머니의 수술비와 입원비, 항암치료비, 간병비는 그녀의 삶을 더욱 옥죌 수밖에 없다. 딸은 환자가 40년 전 사별한 후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고 환자는 어려서부터 지적장애 2급 등급을 받아 딸을 양육할 수 없는 처지였다. 남편 사별 후에 몇 차례 가정을 꾸렸지만 가정폭력으로 결국 10년간 독거하다 15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최근 척추로 암이 전이되어 수술을 받고 다시 항암치료에 들어갔다. 신산스러운 인생이다. 마흔 넷 한창 젊은 그녀도, 예순 여섯 아직도 고운 그녀의 삶도 참 눈물겹다. 엄마에 대한 원망이 없었냐고 물었을 때 그녀는 이미 울고 있었다. 평생 고생만 했던 엄마에게 효도도 제대로 못했는데 자꾸 아픈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했다. 당연히 원망할지도 모른다는 나의 속 좁은 질문이 부끄러웠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라고 생각해왔고 돌아가신 외할머니로부터 그렇게 배웠다고 했다. 딸의 눈물에 말 한마디도 할 수 없었던 그녀의 엄마도 눈물을 보인다. 딸이 있어 좋다고 행복하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엄마가 더 건강하게 살아야 할 이유는 그런 착한 딸이 옆에 있기 때문이다. 암이 전이되어 그녀의 투병생활이 녹록진 않겠지만 더 큰 힘을 내었으면 좋겠다. 휠체어를 타고 들어갔던 요양원에서 두 발로 걸어 나와 자립한 엄마라고 한다. 정*숙 환자가 다시 설 수 있게 후원회원의 소중한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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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218
  • 등록일2021-02-22 00:00:00
씩씩한 아들의 바람 이미지
씩씩한 아들의 바람 병원발전후원회 저소득층 지원 : 김*숙 환자(여, 73세)   그는 슈퍼맨일까?조금이라도 몸이 성할 때 아들의 결혼식을 보고 싶다는 어머니의 뜻에 따라 급하게 잡은 결혼식 날짜는 하필 환자의 급한 수술일정 탓에 입원날짜와 공교롭게 겹치게 되었다. 어머니의 소원인 결혼식도 미룰 수 없고 의료진과 상의한 수술 일정도 미룰 수 없었던 탓에 입원 한 1월 17일은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일정이 되었다고 한다. 결혼식장 옆에 구급차를 대기시켜 놓고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어머니를 태워 병원에 입원시킨 후 잠깐의 신혼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환자는 과거 목욕탕에서 넘어져 대퇴부가 손상되어 수술을 하였고 인공관절치환술을 하였으나 골수염으로 10여년 동안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아 좌측 무릅위를 절단한 지체장애인이며 거동이 어려워 요양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극심한 허리통증으로 충북대학교병원에 입원하여 감염성 척추병증으로 수술하여 600만원정도의 진료비가 발생하였다. 환자의 유일한 보호자인 외동아들은 그동안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업무시간이 자유로운 영업사원으로 일하다가 2년 전 병원 원무직으로 취직해 월 200만원 정도의 소득으로 아내와 생활하고 있다. 반복되는 환자의 치료비를 마련하기엔 경제적으로 턱없이 모자른 형편이다. 하지만 아들은 어머니를 포기할 수 없다. 힘들법도 한데 그는 씩씩하고 밝다. 자신이 병원에서 일할 수 있어 어머니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직원들보다 늦은 나이에 입사했지만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병원 상급자도 많이 믿고 격려해주고 있다고 했다. “힘들지만 어머니와 자식의 업이겠죠. 어머니가 조금이라도 덜 아프시고 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참 시원시원하고 안정감이 느껴져 좋았다. 그의 목소리를 듣고 나면 김*숙 환자도 곧 괜찮아질 것만 같다. 수술 후 많이 호전되었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다. 본인도 여유가 생기면 조금씩 나누며 살겠다고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는 그의 다짐이 또한 고맙고 감사하다.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163
  • 등록일2021-02-09 00:00:00
간병비 지원 : 신○연 환자(여, 88세) 이미지
간병비 지원 : 신○연 환자(여, 88세)   신○연 환자는 주변 지지지원체계가 전혀 없는 독거인으로 2000년부터  혼자 생활할 수 없게 되어 이를 딱히 여기고 첫째 여동생과 외조카, 조카며느리가 집으로 모셔와 살았다고 한다. 2017년 치매로 장기용양등급 2급 판정을 받고 요양시설에 입소하여 노령연금 월 30여만원이 유일한 수입원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최근 고령의 나이로 병원에 드나드는 일이 많아졌고 그때마다 일대일 간병이 필요한 상황이나 그녀를 돌보고 있는 조카부부도 86세인 어머니의 병원비와 생계로 신○연환자의 간병을 지원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신○연 환자의 보호자인 조카며느리는 시어머니와 시이모님인 신○연 환자까지 모셔야 하는 상황에서 병원비 보다 더 간병비가 너무 큰 고통이라고 한다. 병원발전후원회에서 간병비를 지원해줘 조금 숨통을 틀 수 있었다며 연신 감사함을 표했다. 자기 부모 모시는 것도 힘들어하는 요즘 정서를 봤을 때 시어머니와 그의 언니인 시이모까지 돌봐주는 것이 보통의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의 어려움이 생각나서인지 눈시울이 붉어진 보호자가 정말 안쓰럽다. “어른을 모시는 건 당연한 거니까요. 예전에 친정 엄마가 어른을 모시고 살았던 걸 보고 커서 그럴지도 모르지요.” 보호자는 지쳐있었지만 자신이 돌봐야 할 환자와 어머니를 위해 끝까지 돌봐드릴거라고 했다. “그동안 힘들었어도 돌봐드렸는데 이제 와서 손을 놓으면 안되잖아요. 돌아가시면 다시 못 보니까”울먹이는 그녀의 목소리에서 강인함을 느낀 건 순전히 그녀의 다짐 때문이었을 것이다.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167
  • 등록일2020-10-14 00:00:00
병원발전후원회 저소득층 지원 : 이*성 환자(남, 61세) 이미지
병원발전후원회 저소득층 지원 : 이*성 환자(남, 61세)  이*성 환자를 만난 건 병동 앞 휴게실이었다. 휠체어를 타기조차 힘든 그는 환자 침대에 누워 조심스럽게, 하지만 조금은 감격에 겨운 눈빛을 보내 곤 했다.  그의 옆에는 까무잡잡하게 그을린 아름다운 여인이 서 있었는데 그를 오랫동안 돌보고 있다는 그녀는 걸어서 10여분거리에 사는 이웃이란다. 먹는 것조차 힘들어한다는 환자를 대신해 그녀와 이*성 환자의 사연을 들을 수 있었다. 환자는 20여 년 전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해왔다. 20년 전에는 개인사업과 농사를 하며 지냈지만 당뇨 등 건강악화로 일을 중단해야 했고, 결혼도 했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아 슬하에 자녀도 없다고 한다. 선천성 시각장애 1급에 질병으로 인한 고통은 그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어 3~4년 전부터는 우울증 약을 상시 복용하게 되었다. 채 1백만원이 안되는 생활비로는 병원비도 빠듯하다 보니 그의 우울감은 더욱 커져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한 적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부모도 없고, 연락되는 형제도 없는 그를 다시 세워 살린 건 어쩌면 아름다운 그녀의 힘이 아니었을까 싶다. 노점상을 운영하면서도 이웃인 이*성 환자의 딱한 처지에 가족처럼 돌보고 있다는 그녀는 환자의 증상이 심할 때마다 자신의 차로 병원에 입원시키고 간호까지 하고 있었다. 지난 6월 4일 척추 골수염으로 충북대병원에 입원 후 수술 및 중환자실 치료로 입원 기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도 이*성 환자의 손을 놓지 않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입원비 마련을 위해 애쓰고 있는 장본인이다. 장기입원과 수술로 800여만원의 입원비가 나왔으나 만성질환이라는 이유로 국가지원이 불가하였다. 그녀는 수소문 끝에 충북대병원 의료사회사업실을 찾았고, 이렇게 저소득층환자지원기금을 주신 병원발전후원회 후원회원의 도움으로 입원비 300만원을 지원받게 된 것이다. 나머지 비용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다. “크게 아프지 않을 때는 얼마나 키도 크고 훤칠한데……….”인터뷰 내내 울먹울먹 하던 그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다가도 그녀의 말에 이*성 환자도 희미하게 웃는다. 세상에는 다양한 가족이 있다. 이*성환자와 그녀는 가족관계등록부에 있는 가족은 아니지만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 손내밀어 준 진짜 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환자가 건강해져서 함께 환하게 웃는 이전의 훤칠한 그로 돌아갈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해본다.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269
  • 등록일2020-08-03 00:00:00
급여우수리 의료비 지원 : 김○선 환자(여, 80세) 김○선 환자는 집 밖에서 넘어져 고관절 골절로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남편과 슬하에 아들 셋이 있지만 그녀에게 별다른 도움을 줄 수 없는 처지로 입원비 때문에 힘들어 하던 중 급여 우수리 지원을 받게 되었다. 남편은 2000년경 뇌졸중으로 쓰러져 2년 정도 누워만 있다가 재활치료로 지금은 아주 힘들지만 거동이 가능하나 뇌병변 장애 2급을 받아 실질적인 힘이 되고 있지 못하다. 하루 10만원이나 되는 간병비를 감당할 수 없어 몸이 불편한 고령의 남편이 보름 간 병원에서 간호했다고 하니 그 어려움과 고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하지만 남편은 뇌졸중으로 쓰러져 운신하기도 힘들었던 자신을 돌본 아내가 더없이 고마웠을 것이다. 힘들지만 당연히 본인이 감당해야 할 무게임을 아는 듯 그는 병간호에 대한 질문에 대수롭지 않게 대답한다. “병원에 그렇게 지원해주는 곳이 있다는 걸 전혀 몰랐어요.” 충주시 사회복지과에서 지원체계를 알려줘 의료사회사업실을 찾을 수 있었다며 정보를 알려주고 지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해했다. 빈곤에 처한 우리 같은 사람들을 살 수 있게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는 보호자님의 말에 돈이 없어 제 때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병원이 해야 할 사회적인 책임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해본다.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199
  • 등록일2020-07-01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