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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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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발전후원금 지원 : 박*혜 환자(여, 67세) 이미지
병원발전후원금 지원 : 박*혜 환자(여, 67세)  지쳐보였지만 담담했다. 이제 40의 젊은 아들은 그저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고 해결하는 중이었다. 골육종, 결핵, 당뇨 등 온갖 병치레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어머니와 당뇨 합병증으로 양쪽 다리를 절단한 아버지의 계속되는 신장 투석에도 그는 주어진 숙명처럼 부모 곁을 지키고 있었다. 그나마 거동이 자유로운 어머니가 아버지를 돌보며 집안 살림을 하고 있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진단받고 항암치료를 하게 된 것이다. 가족의 주보호자인 아들조차도 마트 판매직을 하며 이혼한 전처가 키우고 있는 두 딸의 양육비를 지원하고 있어 고액의 치료비를 감당하기엔 너무 벅차다. 환자와 남편 또한 수급자로, 국민연금과 노령연금으로만 생활하고 있어 치료비를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병원발전후원회 저소득층지원기금에서 환자의 진료비 500여만원을 지원하였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질병으로 부모뿐만 아니라 자식까지도 고스란히 경제적 타격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지원해준 진료비가 그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소중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다행히 어머니가 건강을 회복하고 있어 막내 아들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스친다.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110
  • 등록일2021-06-02 00:00:00
병원발전후원금 지원 : 김진경 환자(가명, 여, 56세) 이미지
병원발전후원금 지원 : 김진경 환자(가명, 여, 56세)  병실을 찾았을 때는 그녀를 10년 전부터 맡아 돌보는 요양복지시설 원장이 와 있었다. 아무런 연고가 없는 그녀의 유일한 보호자이다.“아직 이렇게 젊은데.... 진경씨, 잘 치료해서 건강하게 살아야 해요”진경씨의 머리를 연신 쓰다듬으며 그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이야기 하고 있었다. 진경씨는 10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머리와 다리를 다쳐 인지저하 및 심각한 지체장애 진단을 받고 시설에 입소해 살고 있다. 연락 가능한 가족도 없이 수급비 월 100만원을 받는 기초생활 수급자로 그녀의 수급비는 시설 입소비와 간병비, 병원비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2~3년 전부터 당뇨병을 앓고 있어 병원에 입원하게 된 것도 발 한쪽이 당뇨로 인해 괴사가 진행되어 지난 4월 5일 응급실을 찾게 된 것이다. 수차례 변연절제술, 창상세척술, 배농술, 피부이식시술 등을 하여 지금은 많이 회복된 상태이나 여전히 낮은 인지로 본인 몸 상태에 대한 심각한 자극이 없다. 당뇨 합병증으로 나빠진 눈 한쪽은 이미 수술한 상태이다. 그래도 자꾸 눈이 안보여 힘들다고 말한다. 인지력이 떨어져 몸관리를 전혀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진경씨, 잘하고 있어요. 좀 더 힘을 내서 당뇨 치료 잘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 다른 쪽 눈도 곧 수술할 수 있어요.” 철없는 막내동생 챙기는 큰언니처럼 진경씨의 투정을 다 들어주는 그녀의 원장님이 있어 조금 안심이 된다. 진경씨 병원비 300만원은 후원회원이 지원한 저소득층지원기금에서 후원하기로 하였다. 진경씨가 좀더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그녀의 곁을 지켜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106
  • 등록일2021-05-28 00:00:00
착한 딸을 위하여 이미지
착한 딸을 위하여 병원발전후원회 저소득층 지원 : 정*숙 환자(여, 66세) 병원발전후원회 저소득층 지원 : 정*숙 환자(여, 66세)어렵게 찾은 병원이었다. 딸과의 통화조차도 어려웠던 2월 초, 설 전이라 과일가게 판매원을 하고 있던 그녀와 어렵사리 전화를 하면 전화기 너머로 ‘사과는 얼마에요, 배는 얼마에요’ 사람들의 목소리가 서로 부딪쳐  제대로 통화도 어려웠던 그녀는 그렇게 미안해할 수가 없었다. 하루도 일을 빼기 힘들어 생산직으로 일하고 있는 남편이 그녀의 어머니를 입원시키고 수술실도 지켰다고 했다. 고등학생, 초등학생의 어머니고 김*숙 환자의 딸이기도 한 그녀는 하루하루 먹고 사는 일이 힘들다. 남편의 벌이도 많지 않아 빠듯한 살림에 어머니의 수술비와 입원비, 항암치료비, 간병비는 그녀의 삶을 더욱 옥죌 수밖에 없다. 딸은 환자가 40년 전 사별한 후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고 환자는 어려서부터 지적장애 2급 등급을 받아 딸을 양육할 수 없는 처지였다. 남편 사별 후에 몇 차례 가정을 꾸렸지만 가정폭력으로 결국 10년간 독거하다 15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최근 척추로 암이 전이되어 수술을 받고 다시 항암치료에 들어갔다. 신산스러운 인생이다. 마흔 넷 한창 젊은 그녀도, 예순 여섯 아직도 고운 그녀의 삶도 참 눈물겹다. 엄마에 대한 원망이 없었냐고 물었을 때 그녀는 이미 울고 있었다. 평생 고생만 했던 엄마에게 효도도 제대로 못했는데 자꾸 아픈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했다. 당연히 원망할지도 모른다는 나의 속 좁은 질문이 부끄러웠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라고 생각해왔고 돌아가신 외할머니로부터 그렇게 배웠다고 했다. 딸의 눈물에 말 한마디도 할 수 없었던 그녀의 엄마도 눈물을 보인다. 딸이 있어 좋다고 행복하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엄마가 더 건강하게 살아야 할 이유는 그런 착한 딸이 옆에 있기 때문이다. 암이 전이되어 그녀의 투병생활이 녹록진 않겠지만 더 큰 힘을 내었으면 좋겠다. 휠체어를 타고 들어갔던 요양원에서 두 발로 걸어 나와 자립한 엄마라고 한다. 정*숙 환자가 다시 설 수 있게 후원회원의 소중한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221
  • 등록일2021-02-22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