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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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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발전후원금 지원 : 오*은 환자(남, 69세) 이미지
병원발전후원금 지원 : 오*은 환자(남, 69세)   씩씩한 아내의 힘 씩씩하고 밝은 그녀에게도 어려움이 있을까?그녀가 보호자 명찰을 차지 않았다면 단정한 옷차림과 깔끔하게 빗어 넘긴 그녀의 모습에서 병원에 세 달이나 있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오랫동안 간호하시다보면 많이 지치실텐데... 너무 씩씩하세요.”라는 질문에 “쉽지 않았지만 많이 내려 놓았어요. 죽는 것도 말처럼 쉽지 않고요. 씩씩하게 살아야죠. 남편이 불쌍하잖아요. ”라고 말한다. 그녀의 간호는 남편이 2016년 당뇨성괴사로 한쪽 다리를 절단하면서 시작되었다. 과거 음식점과 문구점을 운영하였으나 잇따른 사업실패와 보증 피해로 파산한 후 수급자가 되었다고 한다. 남편은 신장투석도 하고 있고, 당뇨성 족부괘양으로 나머지 다리마저 올해 절단하면서 사실상 거동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이다. 자녀들도 아버지의 보증피해로 어렵게 되어 10년 이상 연락이 단절된 상태라 계속되는 병원비를 감당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남편과 그녀가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힘은 때론 신앙에 기대기도 하고, 때론 5년 전 병실에서 잠깐 스쳤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이기도 할 것이다. 이번에 지원한 병원발전후원금 또한 그녀를 다시 씩씩하게 살아가게 하는데 큰 힘이 되어주었다. 감사함을 잊지 않고, 주변을 잘 챙기는 그녀의 마음이 참 예쁘다.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30
  • 등록일2021-11-10 00:00:00
병원발전후원금 지원 : 정*자 환자(여, 65세) 이미지
병원발전후원금 지원 : 정*자 환자(여, 65세)   할아버지는 로멘틱 가이 빨간 메니큐어. 손톱을 어루만지는 할아버지의 손길이 바쁘다. 엷은 미소가 뭔가를 생각하는 눈치다. 땟자국 가득한 옷차림이었지만 할아버지는 멋지다. 청바지 차림의 젊은 오빠다. 정*자 환자는 그의 아내이다. 10년 전 뇌출혈 수술 후 뇌병변장애(1급)를 진단받은 아내를 돌보며 폐지를 주워 생활하고 있다. 슬하에 1남 1녀가 있었으나 딸은 10년 전 사망하고 아들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이 가족에게는 아무도 지원해줄 사람이 없다. 아내가 병원 오기 6개월 전부터 허리 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하여 병원을 찾았고 척수병증 및 뼈 골절로 수술하여 500만원이 넘는 고액의 치료비가 발생하였다. “나 하나 보고 시집와서 이날 이때까지 고생만 했는데 내가 집사람을 돌봐야지.” 할아버지는 단호하다. 조금이라도 더 움직여서 아내를 알뜰살뜰 살피고 싶다고. 빨간 메니큐어는 할아버지가 직접 발라주시곤 하던 할머니의 메니큐어였다. 아내가 집에 없어 자신의 손톱에 칠하며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 있었던 것이다.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는 로멘틱 가이. 사회에 이렇게 큰 신세를 지고 있어 자신의 가족도 그 보답으로 모든 가족이 장기기증을 신청 했다고 한다. 뇌전증이 있던 딸이 10년 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면서 딸의 장기도 기증을 하여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사랑하고, 집세 받는 걸 미안해하는 집주인을 사랑하고, 장기기증으로 새생명을 사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멋진 로멘틱 가이이다. 빨간 메니큐어를 한 두 손을 꼭 잡고 길을 걷는 노년의 부부를 상상해보니 괜히 마음이 설렌다.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32
  • 등록일2021-10-25 00:00:00
병원발전후원금 지원 : 박*혜 환자(여, 67세) 이미지
병원발전후원금 지원 : 박*혜 환자(여, 67세)  지쳐보였지만 담담했다. 이제 40의 젊은 아들은 그저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고 해결하는 중이었다. 골육종, 결핵, 당뇨 등 온갖 병치레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어머니와 당뇨 합병증으로 양쪽 다리를 절단한 아버지의 계속되는 신장 투석에도 그는 주어진 숙명처럼 부모 곁을 지키고 있었다. 그나마 거동이 자유로운 어머니가 아버지를 돌보며 집안 살림을 하고 있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진단받고 항암치료를 하게 된 것이다. 가족의 주보호자인 아들조차도 마트 판매직을 하며 이혼한 전처가 키우고 있는 두 딸의 양육비를 지원하고 있어 고액의 치료비를 감당하기엔 너무 벅차다. 환자와 남편 또한 수급자로, 국민연금과 노령연금으로만 생활하고 있어 치료비를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병원발전후원회 저소득층지원기금에서 환자의 진료비 500여만원을 지원하였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질병으로 부모뿐만 아니라 자식까지도 고스란히 경제적 타격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지원해준 진료비가 그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소중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다행히 어머니가 건강을 회복하고 있어 막내 아들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스친다.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105
  • 등록일2021-06-02 00:00:00
병원발전후원금 지원 : 김진경 환자(가명, 여, 56세) 이미지
병원발전후원금 지원 : 김진경 환자(가명, 여, 56세)  병실을 찾았을 때는 그녀를 10년 전부터 맡아 돌보는 요양복지시설 원장이 와 있었다. 아무런 연고가 없는 그녀의 유일한 보호자이다.“아직 이렇게 젊은데.... 진경씨, 잘 치료해서 건강하게 살아야 해요”진경씨의 머리를 연신 쓰다듬으며 그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이야기 하고 있었다. 진경씨는 10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머리와 다리를 다쳐 인지저하 및 심각한 지체장애 진단을 받고 시설에 입소해 살고 있다. 연락 가능한 가족도 없이 수급비 월 100만원을 받는 기초생활 수급자로 그녀의 수급비는 시설 입소비와 간병비, 병원비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2~3년 전부터 당뇨병을 앓고 있어 병원에 입원하게 된 것도 발 한쪽이 당뇨로 인해 괴사가 진행되어 지난 4월 5일 응급실을 찾게 된 것이다. 수차례 변연절제술, 창상세척술, 배농술, 피부이식시술 등을 하여 지금은 많이 회복된 상태이나 여전히 낮은 인지로 본인 몸 상태에 대한 심각한 자극이 없다. 당뇨 합병증으로 나빠진 눈 한쪽은 이미 수술한 상태이다. 그래도 자꾸 눈이 안보여 힘들다고 말한다. 인지력이 떨어져 몸관리를 전혀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진경씨, 잘하고 있어요. 좀 더 힘을 내서 당뇨 치료 잘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 다른 쪽 눈도 곧 수술할 수 있어요.” 철없는 막내동생 챙기는 큰언니처럼 진경씨의 투정을 다 들어주는 그녀의 원장님이 있어 조금 안심이 된다. 진경씨 병원비 300만원은 후원회원이 지원한 저소득층지원기금에서 후원하기로 하였다. 진경씨가 좀더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그녀의 곁을 지켜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103
  • 등록일2021-05-28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