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병원

많은 노인들이 기억력이나 집중력 저하와 같은 인지 증상을 경험하며 치매를 걱정합니다. 치매는 일상 기능을 방해할 정도의 지속적인 기억력 감퇴를 일으키지만 노인에서 발생하는 기억장애의 많은 부분이 우울증, 약물, 갑상샘 질환 등 다른 원인일 수 있고 이러한 경우 조기 발견으로 회복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일부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료가 불가능한 신경퇴행에 의한 문제라서 걱정입니다. 이 병은 매우 서서히 발병하기 때문에 초기 단계의 간단한 평가만으로 이 병의 존재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기억장애를 스스로 느끼거나 주변의 걱정이 시작되는 초기 단계에 자세하고 충분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의학 기술의 발달에 따라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들이 개발되었지만 현재로서는 초기 단계의 의사에 의한 면밀한 평가가 알츠하이머병 발병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충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기억노화클리닉은 1979년 미국 국립보건원 지원으로 설립되어 현재 세계적인 치매 클리닉으로 인정받는 미국 워싱턴 의과대학과 반스-쥬이시 병원의 ‘기억노화프로젝트 (memory and aging project)와 ’기억진단센터 (memory diagnostic center)’를 모델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북대학교병원 기억노화클리닉은 이 센터와 공동 연구와 임상 경험 공유를 기반으로 지역 노인의 정신건강과 치매 예방 및 극복에 기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