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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독 청소년의 뇌, 탈신체화 자극에 매우 취약 “인터넷 중독 청소년의 뇌, 탈신체화 자극에 매우 취약”-충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 연구결과 발표-우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와 청주의료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연구팀이 기능적 MRI(fMRI) 촬영을 통해 청소년 인터넷 중독자의 뇌에서 탈신체화 관련 뇌 부위의 활성화가 일반 청소년과 어떻게 다른지를 연구·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탈신체화란 자아가 신체의 경계를 벗어나 신체 밖으로 분리되어 나가는 현상을 말하며, 유체 이탈, 자기 환영을 보는 것, 임사 체험 등도 이 현상의 일종이다. 사이버스페이스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인터넷 중독자가 사이버 공간에 빠져 지내거나 인터넷 게임의 캐릭터와 자신을 전적으로 동일시하는 것도 탈신체화 현상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연구책임자인 정신건강의학과 손정우 교수는 “청소년에게 공 던지기 애니매이션 게임을 시키면서 탈신체화를 자극했을 때, 인터넷 중독 청소년은 일반 청소년에 비해 좌반구 측두엽과 후두엽이 만나는 영역, 우반구의 해마 옆과 기타 영역의 뇌 활성화가 현저히 증가되었다”고 말했다.그는 “이러한 영역들은 탈신체화 관련 주요 부위로 알려져 있으며, 이 영역들의 활성화 정도가 인터넷 중독 척도 점수, 인터넷 사용 시간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결과는 청소년들이 인터넷 중독에 빠질수록 쉽게 사이버공간에 빠져들게 되는 이유에 대한 뇌과학적 근거에 해당하는 것”이며 “인터넷 중독 청소년에서는 청소년기 중요 발달과제인 ‘자기 정체성’ 형성과 관련되는 뇌 네트워크의 현저한 변화로 인해 자기 정체성의 혼란 및 충동 조절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인터넷 및 인터넷 게임 사용 시간의 적절한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올 6월 ‘Progress in Neuro-psychopharmacology & Biological Psychiatry’ 의 온라인판에 발표되었다.
  • 작성자 홍보팀
  • 조회수9169
  • 등록일2012-06-27 00:00:00